▲ 남한산성 남문, 남한산성, 동쪽 암문, 서문 누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경기도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카타르도하에서 열린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에서 심사 대상에 오른 세계 40개 유적 가운데 12번째인 남한산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석굴암, 창덕궁, 수원화성 등에 이어 11번째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남한산성은 지난 1963년 1월 1일 문화재보호법 제정·시행과 함께 사적 제57호로 지정됐다.

남한산성은 크게 성벽인 산성과 임금의 임시 거주 왕궁인 행궁으로 구분된다. 이곳은 실제 인조가 병자 호란 때 한양 도성을 버리고 피신한 왕궁이다. 삼전도 굴욕으로 남한산성 왕궁 시대가 끝났지만, 바로 이 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남한산성에는 수어장대, 숭렬전, 청량당, 침괘정, 연무관 등과 남한산성 소주 등의 무형유산이 존재한다.

그동안 남한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 및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로부터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이며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건축,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로 세계문화유산의 등재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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