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1.35% 인상된다. 이는 2009년 보험료가 동결된 데 이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건강보험정책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건강조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건강보험료를 1.35%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내년도 가입자(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가입자가 1260원 오른 9만 5550원, 지역가입자는 1110원 오른 8만 34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의 건강보험료율은 월수입의 6.07%,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178원이 각각 적용된다.

복지부는 “인구 고령화와 소득 증가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에 필요한 재정소요를 감안하더라도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항암제 급여 확대 등 내년 건강보험 보장 확대를 위해 2조 10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치과와 한방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는 각각 2.2%, 2.1% 인상된다.

이에 앞서 건보공단은 의약단체와 내년도 수가계약 협상을 벌여 병원은 1.7%, 의원은 3.0%, 약국은 3.1%, 조산원은 3.2%, 보건기관은 2.9%로 수가를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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