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의사 의거 재현모형(조감도).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기념 야외 특별기획전을 오는 23일 11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 마당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하얼빈 의거현장이 실물모형 등으로 재현돼 참여자들에게 당시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해 줄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측은 “하얼빈 의거현장 연출재현모형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한국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상황을 재현했다”고 전했다.

관람객들은 이토 히로부미가 타고 왔던 것으로 재현된 기차를 직접 타고 하얼빈역을 통과해 플랫폼에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장면을 모형으로 살펴보고 의거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이번 의거현장 모형은 안중근 의사 의거 직전인 하얼빈역 전경과 하얼빈역 플랫폼에서 내리는 히로부미 모습 등이 담긴 사진자료를 비롯해 안중근 의사 의거와 관련된 일본 측 문서 등 각종 사료를 토대로 재현됐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는 안중근 의사의 출생과 항일구국운동, 의거 의의와 옥중투쟁 등의 자료가 전시돼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개막식 전에는 안중근 의사의 단지인장과 혈서태극기를 폐자재인 음료병뚜껑을 활용해 친환경 조형물로 제작하는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한편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걷기대회가 24일 오전 10시 독립기념관 경내 단풍나무 숲길 약 4km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된다.

24~25일 양일간에는 ‘두 바퀴로 푸는 애국지사 어록퀴즈’가 열리며, 25일 저녁에는 인기가수 20팀이 출연하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특집음악회가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 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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