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특위 “개별 소송 자제 부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법률지원 및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유가족 대책위 차원이 아닌 개별 소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변협 세월호 특위 박종운 대변인은 14일 “실종자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특별법, 정부와 협상 등을 통해 배상문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개별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 A씨는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씨는 이혼 후 가족과 연락 없이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미양육 부모도 희생자의 부모인 만큼 심정을 이해 못 할 바 아니지만 그런 행동(개별 소송 제기)은 양육 부모와 실종자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가족들이 1000여 명에 이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도 많다”며 “그럼에도 아직 실종자들이 바다에서 올라오지 못한 상태에서 배상문제를 꺼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자제하면서 실종자들이 모두 올라오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