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장관 안병만)는 2009년 기숙형 고교로 선정된 68개교 명단을 19일 발표했다.

기숙형 고교는 국정 과제 중의 하나인 ‘다양하고 좋은 학교 더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써 농산어촌 등 낙후지역의 기숙사 시설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다양하고 좋은 학교 더 만들기’ 사업은 교과부에서 다양한 학교운영 프로그램 지원과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확대로 실질적 교육력을 높이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1년까지 150개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된 학교는 공립고 46개교, 사립고는 22개교, 도시지역이 47개교, 군 지역은 21개교, 남자고 11개교, 여자고 18개교, 남녀공학 39개교이다.

지난해 선정된 82개교에는 기숙사 시설비로 3173억 원을 지원해 9000여 명의 학생이 추가로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개선한 바 있다.

이에 비해 금년 선정된 68개교는 기숙사 시설비로 2600억 원 정도가 지원되므로 낙후지역의 학생 8000여 명이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전에 지역 내 중학교 졸업생 중 상위권 학생들이 자기 지역의 고등학교 진학을 기피하고 도시 등지의 학교로 진학하는 비율이 많았으나 기숙형 고교 사업 이후 중학교들의 다수가 자기지역의 고교에 진학하고 있으며 도서지역 학교의 학생 수가 급증하는 등 농산어촌 학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기숙형 고교에 진학하기 위해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오히려 귀농을 고려하는 등 교육으로 인해 낙후지역이 변화하는 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지역 선정학교로는 광주중앙고·덕계고·백암고·봉일천고·오남고·장호원고·평택여고·포천일고·하성고·화성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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