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매표소에 유병언 씨 부자 수배전단지가 붙어 있는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이 6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처남 트라이곤코리아 대표 권오균(64)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긴급 체포된 권 씨는 수십억 원대의 손해를 끼치거나 공금을 빼돌린 업무상 횡령 및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씨는 유 전 회장과 함께 구원파를 세운 고 권신찬 목사의 차남으로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71) 씨의 동생이다.

검찰은 현재 권 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 부자의 최근 행방과 도피 조력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수원에서 ㈜흰달의 이사 이모(57) 씨가 긴급체포 돼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석방됐다. 이 씨는 구원파의 자금 관리책이자 유 씨 장남 대균 씨의 측근으로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다. 이 씨에 대한 신병 처리 문제는 추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 전 회장 측근 8명에 대한 재판이 오는 16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대상은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박승일(55)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이재영(62) ㈜아해 대표, 이강세(73) ㈜아해 전 대표,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고창환(67) 세모 대표, 김동환(48)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오경석(53)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 등이다.

재판부는 첫 공판기일에 혐의가 같은 이들의 사건 병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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