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주한미군 2사단이 최근 발생한 미군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미2사단은 1일 성명을 통해 “지난 토요일에 일어난 사건은 미국 장병과 한국 시민 사이의 이상적인 관계를 나타내지 못했다”며 “한국 경찰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적절한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전달로 미군 측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대표자가 사건에 대응하는 시간이 지체됐다”며 “향후 대응 시 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물놀이장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말리던 남자 직원을 폭행한 주한 미군 M(25) 씨 등 3명을 체포했다.

M씨 등 3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용인에 있는 물놀이 시설에서 술에 취한 채 여직원 A(32) 씨의 몸을 쓰다듬고 또 다른 여직원 B(23) 씨의 손을 억지로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제지한다는 이유로 남자직원 3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침을 뱉고 발로 차는 등 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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