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지난 5월 27일(화) 밤11시 10분에 방영된 대전MBC 방송토론회에서 설동호 후보가 타 후보가 한 질문에 답한 사항 때문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모 후보는 가족 중에 학교현장에 기자재나 납품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설 후보가 당선되는 선거 결과에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설 후보는 “서류를 가져왔다. 가족에 관련된 것이다. 학교 급식 납품 행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설 후보의 답변은 교묘하게 질문을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즉 “납품업자가 없는 것은 아니고 납품 행적은 없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디트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설후보의 동생은 ‘동원F&B급식총괄센터대표' 라는 급식납품업체로 보이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설 후보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가족 중에 ‘학교급식 납품 행적이 없는 급식업자 동생’은 있다.

한편 설동호 후보 자신과 그 동생은 오마이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 김신호 대전시교육감과 함께 (사)밝은둥지대전지회단체 성원이다. 이 단체는 급식자재, 유통, 건설, 시설유지, 인쇄, 학원장, 관광 등 학교 관련 일을 하는 업체대표들이 단체위원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설동호 후보는 그 단체의 고문으로 되어 있다. 이장우 국회의원(대전 동구)도 고문이다.

우리는 옛말에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

끊임없이 주변에 학교급식업자 등 이권업자들이 들끓고 있다는 소문이 그치지 않는 이유는 자명하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학교급식 행적이 없다는 급식업자 동생”과 온갖 이권업자들이 모인 단체의 고문으로 활동하는 설동호 후보의 행보 때문이다.

유권자의 한명으로서 한숭동 후보는 이와 같은 의문투성이인 설동호 후보의 행보에 대해 설 후보가 좀 더 명명백백하게 청렴의지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한숭동은 이미 깨끗한 행정을 펼칠 것을 단호한 정책으로 약속했다.

[한숭동 대전교육감의 약속]

• ‘8촌 이내의 교육감 친인척이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는 업체의 납품 및 수주 일체 금지 규정’을 제정하고, 관련 조례 제정까지 추진하겠습니다.

• ‘민주적 시민참여예산제’, ‘시민참여감사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 인사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여 교육 비리와 부조리를 청산하겠습니다.

• 교육청 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를 대폭 확대하여 공정성을 확보하겠습니다.

• 학교 인사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내실화하겠습니다.

2014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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