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가 돼 주세요’

▲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출연진 전원. ⓒ천지일보(뉴스천지)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학교현장의 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장애이해교육드라마 ‘굿 프랜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수성 이사장, 장애인먼저실천 홍보대사 탤런트 정선경, 김형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작보고회에 앞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금관앙상블’가 뛰어난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행사를 주최한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은 “이번 드라마 전 작품인 ‘마이 프랜즈’를 통해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이후에도 여러 가지 정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무엇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생각이 변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인식시켜줘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수성 이사장은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다. 사람이 다 사람이냐. 동물은 배가 부를 때까지 약한 동물을 잡아먹지만 사람은 그러면 안 된다”며 “사람이라면 약한 사람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상은 단순한 상이 아니라 ‘참 인간상’이다”면서 “오늘 상 받는 학생들을 포함해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를 굳건히 세워주길 바란다”며 자리에 참석한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요청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이날 이지연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드라마 소재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예진(부천 덕산고 3) 양을 포함해 8명을 시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김예진 양은 “큰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이 저 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의 마음에 와 닿길 바란다. 영광을 부모님과 하나님께 돌린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정선경, 김형규, 아역 탤런트 5명 등 드라마 출연진 인사 및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장애인먼저실천 홍보대사로 위촉된 정선경은 “1회 ‘마이 프랜즈’가 좋은 성과를 얻어 2회를 할 수 있게 돼

▲ 장애인먼저실천 홍보대사 탤런트 정선경이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기쁘다”며 “마음은 있지만 촬영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런 여건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출연한 아이들 모두가 제 자식 같다. 아이가 있는 저에게는 더 소중하고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 같아서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굿 프랜즈’는 오는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에 맞춰 첫 시사회를 개최하며 내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 ‘굿 프랜즈’는 한 중학교 방송반 학생들이 장애를 가진 친구 하민(김성준 분)과 송이(한서희 분)와 함께 학교생활을 담은 영화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갈등이 생기는 가운데서 서로간의 깊은 우정을 느끼게 되는 드라마다.

비장애인 친구들이 장애를 가진 친구에 대한 편견이 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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