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체험전 (사진제공: 국립중앙도서관)

전시ㆍ체험ㆍ토크콘서트ㆍ교육 등 다채로워
인기 웹툰 10편, 체험형컴퓨터로 무료 관람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웹(web)과 만화(cartoon, 카툰)의 합성어인 ‘웹툰(webtoon)’을 직접 체험해보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사)한국만화가협회,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 디지털 문화콘텐츠 ‘웹툰’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웹툰체험전 ‘올 웹툰’을 개최한다. 체험전은 오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약 3개월간 열린다.

이번 체험전은 전시, 체험, 토크콘서트,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웹툰의 발전사와 작품 제작과정, 주요 작품 감상 그리고 웹툰 창작교육에 이르기까지 웹툰과 관련된 사항을 종합적으로 알아가고 체험할 수 있다.

체험전 내 전시는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웹툰의 역사와 웹툰 10년의 대표 100작품, 웹툰의 다양한 활용사례와 웹툰의 문화적 가치, 웹툰 작가의 작업 공간, 그리고 웹툰의 미래까지 체계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전시실 옆 웹툰 체험관에서는 ‘무림수사대(이충호)’ ‘미생(윤태호)’ ‘그대를 사랑 합니다(강풀)’ ‘신과 함께(주호민)’ 등 한국의 대표적 웹툰 10편을 체험형 컴퓨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또한 28일부터 인기 웹툰 작가들의 웹툰과 관련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이종범(닥터 프로스트), 이현민(들어는 보았나 질풍기획) 작가의 ‘웹툰으로 만나는 전문직업’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쳐 열린다.

특히 웹툰 제작에 관심이 있거나 장래 웹툰 작가를 희망하는 지망생들을 위해 무료 웹툰교육 ‘웹툰 스토리 창작’ ‘웹툰 캐릭터 만들기’ ‘웹툰 제작 실습’ 등 총 3개 과정도 마련된다.

스크랩 이벤트로 ‘올 웹툰’ 체험전과 ‘웹툰! 문화를 꽃 피우다’ 기획전시 포스터를 친구나 지인들에게 알리는 소문내기 이벤트 퀴즈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한다. 응모는 전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웹툰과 관련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종합적인 전시로, 관람객에게 웹툰의 새로운 미학적 신선함을 안겨주고 나아가 국내 웹툰 산업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웹툰은 90년대 후반 정보인프라의 비약적 발전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태어나 2014년 현재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90년대 후반, 정보인프라의 발달을 기반으로 인터넷 만화 서비스와 개인 홈페이지에 만화를 연재하는 작가들이 등장하면서 개인홈페이지에 연재한 감성적 만화는 메일을 통해 확산됐다. 이러한 만화들이 게시판을 통해 공유되며 새로운 만화 창작, 유통, 소비의 흐름을 만들었다. 한편 최초의 웹툰 서비스는 2000년대 이후 시작됐다.

현재 웹툰은 세계 곳곳에서 인기가 많다. 다양한 언어권에서 웹툰을 무단 번역해 인터넷에 공유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김정영 교수는 “웹툰은 10년에 걸쳐 만들어지고 발전해왔다. 출판만화를 스캔해서 독자에게 서비스한 0세대부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피시(PC)에 직접 손을 접촉해 웹툰을 위아래로 보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3세대로 발전했다. 근래에 활발하게 시도되는 방식인 4세대 방식은 음향과 애니메이팅을 결합해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현재 진행형 방식이다. 이처럼 웹툰은 다양하게 진화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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