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10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자신의 아들을 면회하면서 마음이 흔들려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최근 강호순 사건의 수사 과정을 담은 수사백서를 발간해, 이 같은 사실을 정리·분석했다고 15일 밝혔다.

378쪽 분량으로 이 수사백서에서 검찰은 강호순이 아들과 애인을 면회한 뒤 마음이 약해졌고, 이어 검찰이 강호순의 통화기록과 전국 실종자 자료를 비교한 증거를 제시하자 자백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검찰은 강호순 사건 수사의 성공 요인으로 수백 번에 달하는 강호순의 통화기록과 CCTV 화면 등 방대한 증거 자료를 심도 있게 분석한 사실을 꼽았다.

검찰은 이 수사백서 1300여 부를 전국의 검찰과 경찰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