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인터넷상 비방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수사대 요원이 진도에 배치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4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SNS 비방 등에 대한 상담을 위해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지원을 요청했다”며 “전남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요원 1명을 오늘부터 진도실내체육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과 체육관에 설치된 이동파출소나 현장 사이버 수사 요원에게 관련 내용을 신고하면 전담 경찰은 이를 상담하고 조사한다.

또한 대책본부는 전날까지 사망·실종자 346가구에 대해 긴급복지지원금 3억 52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긴급복지지원금은 침몰사고에 따른 소득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자체에서 연장 지원할 수 있다.

더불어 해양수산부는 침몰 사고에 의한 양식장 기름 유출 피해와 출어 제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 어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긴급운전자금 1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진도지역 어업인과 수산단체(법인 포함)는 3000만 원 한도로 연 3% 금리로 지원하고 수협에 7월 31일까지 신청을 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책본부는 이날 사고 해역 바지선에서 수색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관·군 합동구조팀 잠수사 중 희망자들에게 정신검사 선별 검사지를 배포해 선별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검사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 군·관 소속 잠수사들은 소속기관에서, 민간잠수사들은 복지부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게 된다.

한편 유실방지 태스크포스(TF)팀은 전날 낭장망 어선 등 선박 수색에서 구명환 등 5점, 진도군 해안가에서 8점 등 모두 13점의 유실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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