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메디앙스 덴티맘과 복음자리 아기랑소곤소곤 (사진제공: 각 사)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유아·어린이를 겨냥한 먹거리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식료품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서도 키즈 제품만은 불황을 모르는 성장세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과일잼으로 유명한 ㈜복음자리는 최근 유아간식 시장에 뛰어들어 11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회사 측은 “유아간식 시장은 2012년과 2013년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남양, 매일 등 기존 유아식품 전문업체가 경합을 벌이는 시장에 대상그룹 계열사가 진출한 것이다. 지난해 유아간식 시장은 약 270억 규모로 2012년에 비해 17%가량 커졌다.

김치로 유명한 대상FNF 종가집은 어린이용 반찬으로 엄마들의 지갑을 열 계획이다. 신제품 ‘아이사랑 두부반찬’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두부 떡갈비 제품이다. 유산균과 DHA는 넣고, 소포제와 발색제는 뺐다. 맛이나 식감은 기존 햄 제품과 비슷하게 만들면서도 아이들의 균형잡힌 식생활을 위해 두부를 활용한 것인데, 앞으로도 이 같은 두부 제품 종류를 늘려갈 예정이다.

죽 전문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본죽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비본죽’을 출시했다. 생후 6개월 이상 아기의 성장 월령에 맞게 초기·중기·후기 등 총 3단계로 제품을 구성했다.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당일수급을 하며 전국의 본죽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합성보존료를 넣지 않고, 휴대가 간편한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여행길에도 아기 먹거리를 손쉽게 챙기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다. 본죽 관계자는 “일평균 1000개 정도가 팔리는데, 연휴기간에는 30% 정도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여름휴가 때 더욱 판매량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아이배냇 베베순보들면 (사진제공: 아이배냇)

분유·유아식 업체 아이배냇은 100% 우리쌀로 만든 ‘베베순보들면’ 4종을 내놨다. 국내산 육류, 해산물, 야채를 비롯해 DHA 성분을 첨가한 아기전용 쌀국수다. 멸치, 쇠고기, 닭고기, 쇠고기 비빔 등 4가지로 출시됐다.

18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 캔디 제품도 판매 중이다. 보령메디앙스가 지난달 내놓은 ‘ONO2 베이비오 덴티맘 캔디’는 칼슘 및 자일리톨을 함유한 무설탕·무색소 캔디다. 난황 IgY 분말까지 첨가해 충치원인인 뮤탄스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모양은 아이가 삼켜도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도넛 모양의 링 형태를 띠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어린이 전용 프리미엄 요거트 ‘다노니노’를 국내 출시했다. 성장발육이 활발한 3~12세의 성장기 어린이들을 겨냥해 단백질, 칼슘, 비타민D, 식이섬유 등을 함유한 제품이다.

단무지도 어린이 전용으로 출시됐다. 풀무원식품은 ‘무농약 무로 만든 백색 꼬마김밥단무지’를 판매하고 있다. 일반 김밥단무지보다 얇은 굵기로 만들어 아이들을 위한 요리에 좋고, 자체 개발해 특허 받은 식물성유산균(L.plantarum PM008) 및 칼슘, 비타민C를 넣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일반 단무지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빙초산과 삭카린나트륨을 넣지 않고 과일과 야채를 발효시켜 만든 ‘과일야채발효당’을 사용하는 등 안전한 재료에 신경을 쓰는 주부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 풀무원 백색김밥단무지(사진제공: 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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