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은행)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은행 예금금리가 연 2.60%로 또 다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예금금리는 신규취급액기준 연 2.60%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은행 대출금리는 연 4.46%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86%p로 전월 대비 0.04%p 확대됐다.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한 것은 일부 은행들의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정기예금금리가 2.58%로 0.04%p 내린 데 따른 것이며, 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고금리성 신용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4.09%로 0.04%p 오른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새마을금고는 2.94%로 0.01%p 하락했으나, 상호저축은행(2.87%)과 신용협동조합(2.94%)은 각각 0.01%p 상승했다. 상호금융은 2.80%로 전월과 같았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9.96%)과 상호금융(4.87%)이 각각 0.11%p, 0.05%p 하락한 반면, 신용협동조합(5.45%)과 새마을금고(4.99%)는 각각 0.03%p, 0.02%p 상승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은 2009년 통계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 금리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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