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교육부(서남수 장관)가 올해 여름철 교복의 상한 가격을 7만 9225원으로 정해 17개 시·도 교육청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상의, 하의로 구성된 하복 한 벌 기준이며 지난해 학교정보 공시자료에서 공표된 하복 공동구매 전국 평균 가격(7만 7901원)에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1.7%)를 반영해 산출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번 상한 가격은 내년 3월 31일까지 적용된다. 교복 가격 상한선 설정은 교복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도이다. 교육부는 매년 출고가 인상률, 지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격 또는 인상률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설정된 상한선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하도록 학교에 안내·지도하고 있다.

이에 지난 각 시·도 교육청 겨울철 교복 상한 가격을 집계한 결과 전국 평균 상한 가격이 20만 1076원으로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내년부터는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 간 경쟁을 학교가 주도해 교복 공급 업체를 결정하는 ‘학교 주관 구매제도’를 모든 국·공립학교에 도입한다. 입찰 과정은 전자입찰 방식 등을 활용해 구매의 투명성을 제고하도록 한다.

더불어 시·도 교육청 별 표준 디자인을 제시해 변형교복의 제작·판매를 제한하고 농·어촌 지역 등 소규모 학교와 상대적으로 표준화가 쉬운 하의, 가디건 등의 표준화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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