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오는 20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대한수영연맹은 9일 서울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특별강화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정일청 수영연맹 전무는 “오는 11월 호주, 내년 1∼2월 유럽 전훈 등 동계훈련에 치중하고자 박태환은 전국체전과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동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수영연맹 특별강화위원회는 지난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0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박태환은 로마대회 이후 중장거리 대회에 집중키로 해 이번 전국체전에 50m와 100m에 참가하기로 돼 있어서 출전을 원하지 않았고, 대한수영연맹 특별강화위원회는 박태환의 의견을 존중해준 것이다.

전국체전에 불참하기로 한 박태환은 11월 1~25일 호주 시드니 맥쿼리대학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내년 1∼2월 유럽에서 약 한 달간 머물면서 전지훈련과 함께 2개 정도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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