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가 게재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부기장 파리크 압둘 하미드의 모습. 여성 승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의 부기장이 실종 직전 휴대폰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AFP통신과 뉴스트레이트타임스(NST) 등이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부기장 파리크 압둘 하미드 소유 휴대전화에서 실종 직전 발신 신호가 잡혔다.

소식통은 하미드의 핸드폰 신호를 잡아낸 통신탑이 말레이시아 서부 페낭섬 북쪽에 위치하며, 여객기 MH370편이 항로에서 벗어난 후 이곳 인근을 매우 낮은 고도로 지나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비행기가 통신탑에서 빠르게 멀어지면서 신호는 갑작스럽게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전화가 누구를 향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갑자기 레이더상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은 잔해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수색 작업에 나섰던 호주 선박이 여객기의 블랙박스 주파수로 추정되는 신호 2개를 남인도양에서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를 따라 비행기 잔해를 찾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블랙박스의 수명이 보통 1달 정도이기 때문에 신호가 끊기면 잔해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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