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후보 경선 룰 변경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與지지자 제외 경선룰 변경’에 반발 “집안잔치나 하자는 것”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당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룰 변경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 연령별 투표율 보정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김진표 의원은 13일 오전까지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초강수를 뒀다. 이는 지난 10일 경쟁자인 김상곤, 원혜영 예비후보의 ‘새누리당 지지자 여론조사 제외’ 요구를 당 지도부가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은 본선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경선 룰 변경은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포기하고 패배가 뻔 한 상황에서 집안잔치나 벌이자는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본선 경쟁력을 검증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위해 2008년 총선의 전례처럼 연령별 인구 구성과 실제 투표율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적용된 연령별 투표율 보정을 여론조사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경기 중 게임 룰을 부당하게 번복한 잘못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저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된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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