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5.6% 감소율 1위, 제주 1.7% 최하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시국선언 참가와 관련한 징계문제를 둘러싸고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전교조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교조 가입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전국에서 7.5%인 5608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교과부로부터 입수한 ‘전국 교직단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기준, 서울 등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 전교조 가입자 수가 7만 5138명이었으나 올해 3월 현재 6만 953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밝혔다.

지역별 감소현황을 보면 울산이 지난해 2151명에서 1816명으로 335명이 감소해 15.6%로 가장 많은 감소율을 기록했고, 제주가 지난해 1355명에서 1332명으로 불과 23명인 1.7%만이 줄어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전교조 가입율이 높은 호남의 경우 광주가 지난해 4100명에서 3995명으로 105명이 줄어 2.6%, 전남이 7220명에서 208명이 줄어 7012명으로 2.9%의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또 전북은 4284명에서 4073명으로 211명이 줄어 4.9%의 낮은 감소율을 나타내 광주, 전남·북 등 호남지역의 전교조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와 경북, 부산지역의 전교조 탈퇴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대구는 3833명에서 3411명으로 11%인 422명, 부산은 3968명에서 3511명으로 11.5%가 줄어든 457명, 경북은 5195명에서 4779명으로 8%인 416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경남의 경우 7869명 가운데 3%인 242명이 줄어 영남권의 타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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