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 해외실적을 포함한 잠정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 1천억 원이 될 것으로 공시했다. 또 매출은 36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기 대비 62.7%, 전년 동기 대비 177%가 올랐으며, 매출액은 2분기와 비교했을 때 10.7%,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예상치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부품(DS) 부문에서 판가 상승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환율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2분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던 TV와 휴대전화 등 완제품(DMC) 부문 영업이익이 3분기에도 크게 선전된 것 역시 높은 실적 예상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는 일정 범위 내 전망치가 아니라 단일 수치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정확한 실적 예측을 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시장 내 혼선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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