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생명밥상위원회와 감리교 서울연회(감독 신문구) 환경선교위원회 주관으로 ‘2009 생명밥상 지도자교육’이 5일 아현감리교회(조경열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3주간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며, 첫날을 맞은 이날 개방예배가 드려진 후 강의가 이어졌다.
개강예배는 김명규(여선교회 중구용산지방연합회장) 권사의 인도로 진행됐고 신문구(서울연회) 감독이 누가복음 24장 27~31절을 본문으로 삼고 ‘밥상에서 눈이 밝아진 제자’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김기석(청파교회) 목사는 ‘밥과 하늘’이란 제목으로 “우리가 실제 입으로 먹는 밥도 중요하지만 영의 양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식사기도만 간절히 잘해도 거룩한 식탁이 된다”며 “이는 기도를 통해 눈앞에 놓인 음식이 있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하게 된다면 거룩해 지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밥은 나누어 먹을 때 거룩해진다. 우리가 밥을 먹으면서도 누군가를 위해 남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이 역시 거룩한 식탁이 될 수 있다”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주형로(홍성 환경농업마을) 집사는 ‘왜, 국내산 유기농 쌀이어야 하는가’란 제목으로 오리농법의 시도와 성공사를 전했다.
주 집사는 오리농법을 통해 인력에만 의존하던 제초작업을 오리가 대신함으로써 많은 노동력으로 인해 넓은 면적으로 확산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농약과 화약비료 없이 생산된 벼는 생산 가치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주 12일(월)에는 옥수수·감자·강화순무·유정란·콩세알·사과 재배 등의 ‘농(農) 이야기’란 주제로 강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