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통일준비위원장 맡는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월 중 출범할 예정인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4일 브리핑에서 “지난 2월 25일 박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를 신설해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청와대, 통일부 등 관계부처 간 충분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통일준비위의 구성과 운영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통일준비위는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하고, 50인 이내의 정부·민간 위원으로 구성한다.

정부 위원은 기재부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관련 정무직 공무원들이 참여한다. 정부와 민간에서 각각 1명씩 2명의 부위원장을 두기로 했다.

주 수석은 부위원장에 대해 “장관급이 돼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 “민간 위원은 그에 상당한 경륜과 통일식견을 가진 분이 되지 않을까 추정한다”고 말했다.

통일준비위에는 분야별로 분과위원회를 두며,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부위원장과 각 분과위원장 등으로 구성한 기획운영단을 둔다.

아울러 통일준비 과정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필요한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