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0회 한국여성대회’에 동반 참석해 “새정치는 여성과 함께 시작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행사에 처음 함께 참석한 것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安, 윤여준 결별설에 “과장된 듯”
金 “지분 문제 이야기한 적 없다”

[천지일보·천지TV=명승일·손성환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30회 한국여성대회’에 동반 참석해 “새정치는 여성과 함께 시작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행사에 처음 함께 참석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여성이 행복하지 않으면 가정과 국가가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이 행복한 사회, 다 같이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도 “여성의 지위가 제대로 설 때 그 사회의 품격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안 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 윤여준 의장과 새정치연합의 결별설에 대해 “지금도 서로 말을 나누고 있다. 조금 과장된 것 같다”고 일축했다.

안 위원장은 ‘그림자 실세’가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한 사람에게) 문학상 후보로 선정해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에서 중도층 인사들이 떠나고 있는데 이들을 같이 껴안을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 며칠 동안은 민주당의 진심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지난주 며칠 동안 양측이 소통하고 나서는 대부분의 분들이 오해를 풀었다고 생각한다”며 “다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통합신당 내에서 불협화음이 내비치는 것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특단의 조치라기보다는 더 큰 대의와 명분을 국민들이 보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에게 실망한 많은 국민이 새로운 희망을 일구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측의 통합 과정에서 쟁점이 된 지분문제에 대해서 김 대표는 “지분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안 의원과 이야기한 것 중에 발표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앞으로 얼마나 혁신의 모습과 쇄신의 모습을 보이느냐, 얼마나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느냐,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진심으로 인정받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안 위원장과 제가 함께 합의하면 즉각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