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일 적십자회담 참석차 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한 리호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서기장(사진 가운데)이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이번 회담의 목적을 밝히고 있다. 대표단에는 유성일 북한 외무성 일본과장(사진 왼쪽 첫번째)도 동행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과 일본이 3일 1년 7개월 만에 적십자 회담을 개최한다.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북한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리호림 서기장과 다사카 오사무 일본 적십자사 국제부장 등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중국 선양에서 실무협의를 한다. 북일 적십자사 간 접촉은 지난 2012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이후 처음이다.

양측은 북한 내 일본인 유골 반환과 일본인 유족의 북한 내 묘소 참배 허용 문제를 주 의제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담에는 북한 외무성의 유성일 일본과상과 일본 외무성의 오노 게이치 동북아과장이 함께 한다. 이에 따라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일 국교정상화 등을 의제로 하는 정부 간 공식 회담의 재개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 정부 간 공식 협의는 2012년 11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이후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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