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교령 “국민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한 3.1운동의 정신으로 돌아가자”

▲ 지난 29일 ‘3.1운동과 민족대표’란 주제로 서울 우이동 삼각산 문화예술회관에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도교중앙총부는 지난 29일 민족대표 33인 유족회, 3.1운동 기념사업회와 함께 ‘3.1운동과 민족대표’란 주제로 서울 우이동 삼각산 문화예술회관에서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 김동환 천도교 교령.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세미나에는 천도교 김동환 교령, 하경구 종무원장을 비롯해 한양원(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종법스님, 정남기(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 이원범(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차창규(광복회) 사무총장, 나영의(민족대표 33인 유족회) 회장, 손용호 서울북부보훈지청장, 김현풍 강북구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미나에 앞서 벌어진 식순 행사에서 격려사를 전한 김동환 교령은 “우이동은 3.1운동의 주체가 된 483명의 교역자들이 수련한 봉황각이 있는 곳이다”면서 “우이동이야말로 3.1운동의 발원지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우이동)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김 교령은 “20세기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더듬어 보면 국민 모두가 하나로 뭉친 때는 오직 3.1운동 당시뿐이었다”며 “당시 목숨 바친 이들이 오늘날 여야와 각 단체들이 서로 싸우고 분열된 모습의 현실을 보면서 얼마나 한탄하겠는가”라며 지적했다.

▲ 나영의 민족대표 33인 유족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에 김 교령은 “3.1운동의 정신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야만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버리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영의 민족대표 33인 유족회 회장은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던 민족대표 33인의 살신성인의 정신이 오늘날 심각한 사회적 갈등에 시달리는 우리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차창규 광복회 사무총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차창규 광복회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3.1절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다시 단합해 세계에 우뚝서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 줘야한다”고 피력했다.

이 밖에도 손용호 서울북부보훈지청장과 김현풍 강북구청장이 축사를 전했다.

한편, 식순 행사를 마친 후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이현희(성신여대) 명예교수가 ‘독립선언서와 민족대표 33인’이란 제목으로, 박성수(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 수와 성주현(독립기념관 연구원) 박사는 각각 ‘3.1운동과 손병희’ ‘3.1운동과 봉황각’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황선희(상명대 명예교수) 박사, 김창수(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박사, 박충남 의창수도원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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