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문대성 복당, 새누리 구태정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21일 “일이 터지면 탈당시키고 잠잠해지면 복당시키는 새누리당의 구태정치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국민의 시선을 의식한 새누리당에게 떠밀리다시피 탈당한 문대성 의원을 새누리당 최고위가 어제 복당에 동의해 줬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을 비롯한 친박실세의 엄호사격이 있어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홍 사무총장은 2006년 수혜복구지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당시 한나라당으로부터 제명당했다”고 꼬집었다.

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홍 사무총장이 지난 2010년 2월 복당할 당시 비대위원 과반이 반대했지만, 당시 ‘박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복당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비난했다.

양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과 친박 눈에 들면 언제든지 복당이 가능하다는 반증”이라며 “말로는 깨끗한 정치를 외치면서 박 대통령과 친박이 줄세우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