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선거 후보 수락사를 밝히는 자승스님. ⓒ천지일보(뉴스천지)

“후보 등록과 동시에 중앙종회의원직 사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위해 노력”

조계종 중앙종회 4개 종책모임과 교구본사 주지, 종회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전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이 제33대 총무원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후보 추대위원회는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추대식을 거행하고 자승스님을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추대했다.

자승스님은 후보 수락사에서 “총무원장이라는 어려운 책임을 맡고자 하는 것은 종단의 주요 소임을 맡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종단과 불교 발전을 위해 기꺼이 혼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돼 있기 때문”이라며 “종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자승스님은 “‘깨끗한 총무원장선거 문화 확립’이라는 종도들의 바람과 종단 선거 풍토 개선의 모법을 보이기 위해 총무원장선거 후보 등록과 동시에 중앙종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단 운영 방향에 대해 ▲수행풍토 확립과 교육·포교에 진력 ▲‘열린 종단’ ‘함께하는 종단’ 운영 ▲교구 발전 노력 ▲승려노후복지 문제 해결과 신개념 종무행정 도입 ▲불교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 구축 등 5개 항을 제시했다.

자승스님은 법정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10월 12일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종책과 신상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을 밝혔다.

▲이날 조계종 중앙종회 4개 종책모임 대표들과 교구본사 주지들이 대거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해인사 주지 선각스님은 추대사에서 “우리는 강력한 지도력보다는 원융화합을 중시하는 조정력과 소통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에 가장 적임자로 자승스님을 추대하게 됐다“고 추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새 총무원장은 1994년 시작된 종단 개혁을 마무리하고, 불교가 사회의 목탁이자 버팀목이 되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또한 조계종의 선풍을 세계화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종단 대표자의 역할을 규정했다.

이날 후보 추대식에는 공동 추대위원장 정여스님·노현스님·도진스님·영담스님·지홍스님과 집행위원장 무애스님·태연스님·정묵스님·보원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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