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광명성절’ 전날 중앙보고대회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자신의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은 광명성절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새벽 0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인민군 지휘부가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부인 리설주와 고모 김경희 비서도 참배했지만, 올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은 또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전날 어제 당정군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참석했지만, 발언은 따로 하지 않았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백두혈통임을 강조하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동지 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절대 불변의 신념을 지니고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와 금수산태양궁전을 목숨으로 사수하며 전당, 전군, 전민이 당 중앙의 두리에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