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옥미 기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한다. 구는 지난해 21개 사업에 1213명이던 노인일자리 사업을 올해 25개 사업 1395명으로 확대, 예산 규모도 지난해 24억에서 올해 29억으로 늘렸다고 12일 밝혔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공영주차장 안내도우미 등을 비롯한 종전의 21개 사업은 그대로 시행한다. 금년도에 확대할 신설사업은 경로당 독거노인 돌봄지원사업, 중학교 교문지킴이사업, EM(유용미생물) 환경정비사업, EM 활성화액 제조사업 등 4개 분야다.

특히 새로 신설된 경로당 노-노(老-老)케어 사업은 독거노인 중 중점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경로당이라는 장소를 거점으로 접근하는 노노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 교육지원청측에서 교문통제자 배치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해 1개교(광희중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교문지킴이 사업은 5개 중학교(옥정, 성원, 무학, 광희, 경일중학교)로 확대 운영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청소년들과 교육자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올해부터는 근무시간이 월 36시간으로 각 수요처의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제조판매형, 공동작업장형을 제외한 모든 사업에 대하여 월 20만 원의 보수를 받는다.

3월에는 ‘일하는 노년’이라는 테마로 실시되는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에서 일자리 출발을 알리며 어르신들에게 자긍심을 북돋우고 안전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과 소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행복한 성동 만들기’를 위해 노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일자리”라고 말하면서 “노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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