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서울시 성북구 정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하얀 눈이 보슬보슬 내리던 8일 오전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이 다시 한번 열려 소외계층에 따뜻함이 전달됐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나베봉, 회장 한옥순)은 한국대학생재능 포럼(대표 변준영), 성북소방서·의용소방서 등 200여 명과 함께 서울시 성북구 정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이날 봉사활동에는 개그맨 오지헌 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베봉이 이 지역에 연탄을 전달한 것은 올해로 네 번째다. 이 지역은 언덕이 가파르고 차가 다니기 힘든 지역이어서 손으로 직접 연탄을 배달해야만 한다. 또한 매일 사용하는 연탄에 각 가정에서는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에 연탄을 전달받은 사람들은 “봉사단이 꾸준히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춘복(여,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씨는 “골목길과 비탈길이 많아 연탄을 배달하는 것이 힘들지만, 연탄을 전달받아 따뜻한 나날을 보낼 이웃을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일반인뿐 아니라 학생들도 많이 참여했다”며 “모두가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깨달아 가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그맨 오 씨는 봉사활동을 하는 내내 초지일관 성실한 모습을 보여 주위에 모범을 보였다. 오 씨는 선두에 서서 연탄을 봉사자들에게 건네주는 일을 했으며, 이 같은 자발적인 봉사로 인해 연탄이 순조롭게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됐다.

한편 나베봉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사)지구촌사랑나눔을 찾아 설맞이 대청소, 전기 수리, 밥 짓기 도우미, 밥퍼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봉사단은 산사태 복구작업, 불우이웃돕기, 김치담그기, 쪽방촌 봉사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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