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이신형 농협카드 사장이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우리들도 피해자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장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 농협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국정조사 현장 검증에서 “왜 박모(KCB직원) 씨에게 책임을 모두 떠넘기려 하느냐”는 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질문에 “박모 씨 그 친구 얘기는, 우리들(농협카드)도 피해자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현오석 부총리도 말 한마디 때문에 곤혹을 겪었다”며 “국민이 상처받을 수 있는 말을 하지 말고, 사과하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 네티즌들은 이 사장은 물론 농협카드 자체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lsm5****’라는 네티즌은 “책임질 수 없는 피해자한테 누가 믿고 예금을 맡기고, 그 카드를 사용하겠느냐”고 지적하며 “농협부터 예금 빼고 카드 해지해야겠다”고 밝혔다. 아이디 ‘civi****’라는 네티즌도 “니들도 피해자냐? 그럼 그만둬라. 피해 안 보게”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sing****)은 “해킹부터 해서 그리도 일들이 터져도 정보보안에 관해서는 바꿀 생각을 안 하는 농협다운 답변이네요”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keyo****’라는 네티즌은 “삼성카드나 신한카드는 암호화해서 안 털리고 나머지는 암호화 안 해서 털렸는데, 계속 피해자 타령이네. 금고 열어놓고 도난당했다고 억울하다고 하는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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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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