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의 핵심 일자리 정책인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기업들이 공감은 하지만 실제 채용은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3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관련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44.6%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했다.

하지만 산업현장 전반에서 시간선택제를 이미 채용했거나 채용예정 또는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기업은 17.5%에 그쳐 실제 노동시장에서 확산효과가 아직까지는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선택제를 이미 채용했거나 채용예정인 기업은 6.8%,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기업은 10.7%에 불과했다.

이 중 비제조 대기업의 경우 46.2%가 이미 채용절차에 들어갔거나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 하고 있는 등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나타낸 기업도 19.2%로 앞으로 이들의 결정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총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시간선택제 채용을 주저하고 있는데 이는 시간제에 적합한 직무개발이 시급하고 동시에 생산성 저하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완화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