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대나온여자’ 팀.

25일 MBC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참가번호 12번 ‘이대나온여자(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보컬 오예리, 피아노 서아현)’가 지드래곤, 2NE1의 표절논란에 이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표절시비에 휘말린 곡은 ‘이대나온여자’ 팀이 직접 작사·작곡한 ‘군계무학’이라는 곡으로 윤종신과 호란 등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방송 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6일 네티즌으로부터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리쌍의 ‘광대’와 MBC 드라마 ‘소울메이트’ 삽입곡인 누벨 바그의 ‘This is not a love song’과 도입부가 비슷하다 지적했고 이를 비교하는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그러나 “박자비트가 비슷할 뿐 표절은 아니다. 전혀 다른 곡이다” “조금만 비슷해도 다 표절로 이어지느냐” “단정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네티즌의 반응들도 있다.

2009 대학가요제 담당 박현호 PD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표절시비에 대해 “어이없다”고 전했다. 그는 “표절논란 자체를 이해할 수 없고, 표절 곡들은 예선에서 충분히 걸러냈다”며 당시 PD, AD, 작가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관계자와 멘토를 맡았던 가수모두 ‘독특하고 개성 강한 곡’이라고 말했다고 박PD는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공연으로 인해 체류 중인 리쌍 측은 “곡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전했고 네티즌들은 리쌍의 반응에 귀추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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