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인터넷 쇼핑 화물량이 전년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작년 인터넷 쇼핑 국제특송화물 반입량은 1003만 건을 기록했다. 특송화물 반입량은 2008년 195만 건, 2011년 506만 건, 2013년 1003만 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인터넷 쇼핑 건이 전체 특별수송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1년 50%에서 작년에는 69%까지 증가했다.

인천공항세관은 국내에서보다 저렴한 가격에 해외 물품을 구입할 수 있고, 대행업체를 통해 해외 물품을 국내로 쉽게 배송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인터넷 쇼핑 물품 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쇼핑 품목은 의류와 신발, 건강기능식품, 식료품, 화장품 등 생활용품에 집중됐다. 특히 미국에서 반입된 물품이 많았으며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의 연말 세일 기간 특송 물량이 평상시보다 28% 이상 늘었다.

하지만 이 같은 특송화물 증가와 함께 마약류나 불법물품 적발 건수도 늘어나는 만큼 세관 측은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업무 효율화를 위한 특송물류센터 공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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