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삼성전자 녹색경영 선포식’이 열렸다.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탄소공개리더십지수(CDLI)에서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라 세계 50대 기업에 선정됐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21일 ‘2009년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과 정책’을 평가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CDLI에서 아시아 기업 중 1위, FTSE 500대 기업 중 10위에 올랐다. CDLI에 편입된 50대 기업 중 아시아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며 IT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 시스코, HP, EMC 4개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가에서 기후변화에 의한 위기와 기회 요인을 세밀히 분석해 대응 방안을 수립했으며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 완료, 재무효과 분석은 물론 간접부문 포함 온실가스 전사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 7월 녹색경영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녹색경영 선포식’을 통해 2013년까지 2008년 대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출 원단위 50% 감축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5년간 제품 에너지효율을 40% 수준으로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8400만 톤 절감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이번 CDP 발표는 그간 삼성전자 녹색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구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CDP는 전 세계 475개의 금융투자기관을 대표해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기업의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과 대응 수준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이 단체는 2003년부터 기업의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 및 기회 분석, 탄소배출량과 저감목표, 관리현황 등을 평가해 매년 9월 ‘CDP 글로벌 500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CDLI는 FTSE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상위 10%로 평가된 50개 기업만 선정하기 때문에 이 지수에 편입되면 기후 변화에 잘 대응 하고 있는 기업임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CDP 폴 디킨슨(Paul Dickinson) 회장은 “CDLI에 편입된 기업들은 CDP 설문에 적극적으로 임했을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를 잘 예측하고 이를 기업의 비즈니스에 적극 반영하는 기업들로 미래 저탄소 경제 패러다임에 적응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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