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의 30대 명소. ⓒ천지일보(뉴스천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8일 가족과 연인이 함께 한강을 통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한강 30대 명소’를 4개의 테마로 분류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신규 명소들을 대폭 포진시킨 서울시는 생태학습, 한강의 경관 조명, 레저‧스포츠,문화공연 감상 등 4가지의 테마로 나눠 시민들이 참여를 독려했다.

먼저 자연친화적인 생태학습장으로 광나루 공원 상류에 위치한 ‘고덕수변생태복원지’는 서울에서 가장 활발히 생태가 살아나고 있는 지역으로 시골 외갓집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인근 암사 선사유적지, 행주산성 등 역사적 장소와 함께 다양한 조류와 어류들이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합하다.

잠실대교 남단에 위치한 ‘어도’는 폭 4m, 길이 228m의 물고기 길로 수중보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그 외 생태학습현장으로 뚝섬공원의 장미정원, 반포안내센터 앞 서래섬, 참붕어‧자라‧잉어 등 수생어종과 조류‧수생식물 등 자연적인 변이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여의도 샛강 ‘생태연못’, 철새도래지인 밤섬, 철새조망대가 있는 강서공원 등이 있다.

한강의 경관을 보기 위한 명소로는 가장 먼저 광진교의 ‘리버뷰 8번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광진교는 바닥이 투명창으로 만들어져 강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남대교 남단 상류의 ‘카페 레인보우’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교량 위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커피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숨겨진 명소이고 그 외 동작대교‧한강대교‧양화대교 등에 전망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건강과 함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광나루 자전거 공원이 안성맞춤이고 가족들과 함께 강바람을 느끼며 밤새도록 삼겹살을 구워먹고 싶다면 난지공원의 ‘생태캠핑장’을 추천한다.

연인과 함께 달빛 아래서 무지개 분수를 보고 싶다면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와 여의도한강공원의 ‘물빛광장’을 추천한다.

또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인 뚝섬 전망문화복합시설 ‘자벌레’, 마포대교 남단에 있는 수상무대 ‘플로팅스테이지’, 선유도의 ‘시간의 정원’ ‘유교테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장소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가까이 있지만 제대로 아는 것도, 본 것도 없는 것이 우리의 한강”이라며 “한강르네상스로 한강을 알려 서울시민의 자랑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찾는 한강이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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