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45개 회원국 대표단 등 150여 명 참여

제5차 ASEM 종교간 대화(The Fifth ASEM Interfaith Dialogue)가 23~25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한국-핀란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45개 아셈 회원국 대표단과 교황청, 이슬람회의기구 등 아셈 회원국 정부 관계자, 학계, 종교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동등한 동반자 관계·상호 존중’의 기반 하에 아시아와 유럽 간 협력 고리를 강화하고자 출발한 ASEM은 1996년 이후 상호 긴밀한 협조를 다진 결과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ASEM 종교간 대화는 매년 아시아·유럽 공동주최로 개최되며, 2008년 4차 암스테르담회의(네덜란드·태국)에 이어 2009년 서울회의에 이르게 됐다.

이번 회의는 ‘종교간 대화를 통한 화합과 상생’이라는 대주제 아래 ‘종교간 대화와 사회 통합’ ‘종교간 대화와 대중과의 소통’ ‘종교간 대화의 실천’ 등 세 개의 주제로 나뉘어 분과회의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경제위기에서 비롯되는 사회 분열과 정서적 빈곤감, 다문화 갈등, 종교간 갈등에서 비롯되는 국제 분쟁 촉발 위험성 등 현재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다양한 갈등 요소들을 극복하는 것을 최우선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종교간 진실한 대화를 통해 다양성이 공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이러한 공감대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희망을 모색하는 대화와 이해의 장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종교간 대화 외에도 23일 경복궁 관람을 통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주관으로 봉은사(불교), 살롬의집(개신교), 절두산 성지(천주교), 노인복지시설(민족종교), 원불교회관(원불교), 성균관(유교), 천도교 대교당(천도교) 등 7개 종단별 종교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동 대회 기간 동안 ASEF(아시아·유럽 재단)가 주관하는 제7차 ASEF Journalists's Colloquium이 21~22일 양일 간에 걸쳐 진행되며, 아시아·유럽 지역 언론인 20여 명이 참가해 ‘종교, 미디어 그리고 다양성’을 주제로 토론할 계획이다.  

한편, ASEM 종교간 대화는 2002년 발리 폭탄테러 사건을 계기로 종교간 갈등이 국제 분쟁으로 확대되고 국제평화에 중대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종교간 대화를 통해 타종교에 대한 이해와 조화로운 공존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국제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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