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은 관음보살·보현보살·문수보살과 함께 대승불교의 4대 보살로 불리고 있다.

동아시아 불교에서 발달한 지장보살 신앙은 우리나라 절에서도 지하세계를 상징하는 명부전(冥府殿)에 지장보살상이 모셔져 왔다. 또 명부에서 극락왕생할 것을 기원하는 천도재·49재·효(孝) 사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

동국대출판부는 중국 불교미술학자 장총(56) 씨가 쓴 ‘지장(地藏)’을 새로 번역해 출간했다. 저자의 원작 ‘지장신앙연구’에 자료와 도판을 추가해 두 권의 책으로 나왔다.

1권은 한역 대장경의 지장경전, 지장보살과 관련 있는 지옥이나 목련존자를 다룬 경전, 둔황에서 출토된 지장경전 등을 소개하면서 중국 지장신앙 전반의 내용을 담았다.

또 당나라시대 각종 문학작품에 나타난 지장신앙·팔관재나 49재·우란분절·중원절 등 지장신앙 관련 풍습·정토종·화엄종·밀교 등과의 연관성 등도 소개한다.

160여 장의 컬러사진을 담은 2권은 중국 전역에 흩어진 각종 지장보살 관련 조각이나 회화를 소개한다.

김진무 옮김. 1권 352쪽, 2권 400쪽. 1, 2권 세트 4만 9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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