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인스님.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불기 2557(2013)년 동안거 결제를 맞이해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이 수행 납자들을 격려하고 수행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결제 법어를 내렸다.

동안거란 겨울철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정월 보름까지) 전국의 스님들이 외부와 단절하고 참선에 전념하는 것으로 출가수행자들이 일정한 기간 한곳에 모여 정진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불교의 안거수행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단체 수행문화이다.

불기 2557년 불교조계종 동안거 결제 법어

지계청정여만월(持戒淸淨如滿月)하고
신구교결무하예(身口皎潔無瑕穢)하니
대중화합무의쟁(大衆和合無疑諍)이라,
시내하득동수계(是乃可得同授戒)니라

계율을 청정하여 마음이 달과 같이하고
신구의 삼업이 얽힌 업이 모두 없어지고
대중은 화합으로 의심과 다툼이 없으니
이제 모두 비구계 수계식을 갖추었도다.

오늘 동안거 결계기간 동안 초발심시 변정각의 상태를 결제하고 자성의 삼업을 밝히고 대중은 노사나불처럼 원만행을 닦고 닦아 다툼이 없이하여 출가자로서의 금강보금을 만들 듯하니 십방의 선법이 몸과 마음에 굴러들어 上品의 眞性이 일어나도록 하고 항상 자비를 베풀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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