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영어 B형 우수 학생 집중 응시, 최고점 ↓
27일 개인별 성적통지표 배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영역과 영어 B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돼 정시 합격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경성 수능채점위원장(서울교육대학교 교무처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7일 치러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27일 개인별 성적이 통지된다.

이번 수능에서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려웠으며, 9월 모의평가 수준이었다. 수학 영역은 A/B형 모두 지난해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영역에서는 B형이 어려웠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32점, 국어 B형 131점, 수학 A형 143점, 수학 B형 138점, 영어 A형 133점, 영어 B형 136점이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커트라인(이하 등급 컷)은 국어 A형 128점, 국어 B형 127점, 수학 A형 137점, 수학 B형 132점, 영어 A형 129점, 영어 B형 129점이었다.

수학의 최고점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지난해 수리 ‘나’는 142점, 수리 ‘가’는 139점이었다.
수학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이하 등급 컷) 간 차이는 A형이 7점, B형이 6점으로 상위권 변별력이 컸다.

영어는 B형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나 중상위권 수험생이 영어 B형에 몰려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 외국어보다 5점 하락했다. 만점자 비율은 작년 0.66%에서 0.39%로 낮아졌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언어 영역(127점)보다 올랐다. 그러나 작년 언어의 만점자 비율이 2.36%로 아주 쉬웠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 국어 A/B형과 영어 A형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컷 간 차이가 4점에 불과했다. 영어 B형은 7점이었다.

한국사와 경제, 세계사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일 정도로 쉽게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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