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중근)가 25일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에 긴급의료단을 파견한다.

23일 적십자사에 따르면 긴급의료단은 태풍 하이옌으로 발생한 필리핀 이재민과 부상자 진료를 위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출발한다. 이번에 파견되는 인원은 심리사회적지지요원 한 명을 포함해 내과·외과·정형외과·산부인과 의료진 등 17명이다.

이들의 활동 지역은 필리핀 일로일로 북동쪽 북동쪽에 있는 에스탄시아 시 등이다. 이 지역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구호와 의료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의료단은 2개조로 나뉘어 보름간 일로일로 지역 에스탄시아 시와 칼레스 시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한양 (안동의료원) 1차 긴급의료단 단장은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재난에 따른 부상도 심각하지만, 전염병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의료지원이 시급하다”며 “필리핀 현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단 파견에 앞서 24일 오후엔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발대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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