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위성일식 현상으로 위성통신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소장 김춘희)는 오는 10월 1~15일까지 태양과 위성, 지상 수신안테나가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는 ‘위성일식’ 현상이 발생하면서 방송통신 장애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성일식 현상이 일어날 경우 디지털 위성방송, 위성 DMB 등의 시청과 국제전화, 국제 간 팩시밀리 등 위성을 이용한 통신 사용시 매일 약 4분에서 최대 30여 분간 전파 장애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현상은 위성과 나란히 위치한 태양에서 나오는 전파가 지상 안테나에 부딪히면서 전파 간섭을 일으켜 발생한다.

전파연구소는 우리나라의 경우 무궁화위성 3호(위성방송 및 민간통신), 무궁화위성 5호(민·군용 통신)와 한별위성(위성DMB) 등 20여 개의 방송통신 위성을 수신하는 경우 태양전파 간섭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파연구소는 “위성방송의 대표적인 장애형태는 간헐적인 화면 모자이크 현상과 같은 화면 열화현상이 대부분이나, 간혹 위성 수신기가 방송 신호를 아예 수신하지 못해 신호약함 표시화면(Blue Screen)이 수 분간 지속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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