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40%에 안착한 데 이어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이른바 ‘정적’으로 분류되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총리로 내정한 데 이어 남대문시장과 강원도 홍천을 방문 ‘친서민’의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촛불이후 이 대통령이 많은 생각을 했고 고뇌 끝에 결단한 것이 최근 일련의 흐름으로 도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일 단행한 개각으로 인해 ‘여의도 정가’를 끌어안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고 야당이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국정 주도의 ‘찬스’를 놓쳐버린 것도 무시하지 못할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를 통해 겨냥한 ‘통합과 화합’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친이·친박의 갈등으로 인해 한나라당 내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을 의식한 듯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한 것은 이 대통령이 구상하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가시화 시킨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들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내비친다. 집권 초기 쇠고기 파동으로 시작된 ‘촛불정국’으로 당선 당시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에 비하면 최근의 지지율 상승은 이 대통령의 어깨와 가슴을 자연스럽게 펴주는 든든한 후원자다.

‘통합과 친서민’의 진정성이 전달되면서 특히 서민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고 ‘중도실용’을 앞세운 경제정책은 최근의 경제 안정세를 통해 30~40대의 중도층을 끌어안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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