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와 충돌한 LG전자 소속 사고헬기로 숨진 박인규(58) 기장과 고종진(37) 부기장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고 박인규 기장 빈소.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로 숨진 박인규(58) 기장과 고종진(37) 부기장의 빈소가 서울 아산병원에 꾸려진 지 사흘째인 18일 장례식장에선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박 기장의 빈소에는 순천고‧공군사관학교 26기 동기와 회사 직원 등이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박 기장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아내는 휠체어를 타고 입관식장으로 내려가 남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입관식에 함께한 고 박 기장의 한 고향 친구는 “얼굴이 많이 훼손돼 있어 미리 수의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면서 “마지막 가는 길인데 얼굴도 못보고 보내서 참 슬프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고 부기장의 입관식이 유족과 지인들의 눈물 속에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사고 헬기에 탑승하기로 돼 있던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들의 합동영결식은 19일 오전 7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고 박 기장은 대전 국립현중원에, 고 부기장은 이천 국립호국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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