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측은 15일 “지난 2001년부터 호텔신라 경영전략 업무를 맡아왔던 이부진 전무의 경영 노하우를 자사에 접목시키기 위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무가 에버랜드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삼성 그룹 3세 경영체제의 기반이 어느 정도 닦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삼성전자 및 금융업에는 맏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서비스 및 레저 산업에는 장녀 이부진 전무가, 차녀 이서현 상무가 섬유 패션사업을 분할해 경영할 것이라는 예측이 들어 맞아간다는 것.
향후 세 남매의 삼각 경영 구도가 완성될 경우 경영권 승계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번 인사를 경영권 승계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며 단순히 그룹 내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뤄진 인사 조치라고 밝히고 있다.
이 전무는 1970년생으로 대원외국어고와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한 뒤 2001년부터 8년 동안 호텔신라에서 근무를 해왔다.
이 전무는 이건희 전 회장의 1남 2녀 중 장녀로, 2살 위인 오빠 이재용 씨는 삼성전자의 전무로 3살 어린 동생 이서현 씨는 제일모직 상무로 각각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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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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