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농협중앙회가 알뜰폰 위탁판매에 나선다. 새마을금고는 연내 알뜰폰 사업자를 추가할 계획이다.

12일 농협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농협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하나로클럽 고양·성남·수원점에서 알뜰폰을 시범적으로 판매하고, 추후 전국 농협 유통점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알뜰폰(MVNO, 이동통신재판매)이란 기존 이동통신사로부터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저렴한 비용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주요 알뜰폰 사업자로는 에넥스텔레콤, CJ헬로비전, 프리텔레콤 등이 있다.

우체국은 지난 9월 말부터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6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알뜰폰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집계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 판매량은 17일(실제 영업일수 기준) 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 이마트도 지난달 17일부터 직접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어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알뜰통신사업자협회의 상위 실적 8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아 놓은 상태로, 위탁 판매 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농협도 우체국처럼 공공성에 무게를 두고 농민들을 주요 대상으로 위탁 판매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가 이미 알뜰폰을 위탁 판매 중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날 “현재 전국 240여 지점에서 온세텔레콤과 협력해 알뜰폰을 판매 중이다. 지난 9월 2일부터 각 지점에 알뜰폰 판매 관련 1차 모집 안내를 했고, 10월부터 판매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12월 중 2차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우체국에 이어 농협·신협이 알뜰폰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달 말쯤 SKT와 LG텔레콤 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 중 하나씩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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