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몽골에 이동교육용 버스 제공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이 산업현장 안전보건교육에 활용이 가능한 이동교육버스를 몽골에 무상 제공한다.

공단 임승업 교육홍보이사는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소재한 국가전문감독원에서 다그바 구니바자르(D. Gunibazar) 국가전문감독원장과 이동교육버스 기증에 관한 협약을 맺고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이동교육용버스 기증은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제공되는 것으로, 몽골 국가전문감독원은 이를 활용해 몽골 사업장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 방문교육을 확대ㆍ실시할 수 있게 됐다.

공단이 기증한 이동교육버스는 한국에서 산업현장에서 교육용으로 활용하던 것으로, 차량 내부에는 DVD 플레이어와 노트북, 전동스크린, 스피커, 강의용 테이블 및 의자 등이 갖추어져 있어 한번에 25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시청각 교육이 가능하다.

공단은 이동교육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몽골어로 된 업종별 안전수칙 시청각 자료등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공단은 이동교육버스 제공에 앞서 이날 몽골 국가전문감독원과 2010년에 맺은 기술협력 협정을 향후 2016년 11월까지 3년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기술협력 협정 연장에 따라 공단은 몽골에 기술자문, 교육장비와 기술자료 제공, 관련 전문가 국내초청연수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게 된다.

한편 공단은 개발도상국 지원의 일환으로 2003년부터 몽골의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지원을 실시, 작업환경 측정, 검인증 분야에 대한 기술지원을 비롯해 몽골 산업안전보건법 마련에 기여하는 등 이와 관련해 지난해 몽골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하였다.

임승업 교육홍보이사는 “정부 3.0 취지를 살려 국제사회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등 산재예방 경험과 역량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안전보건 네크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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