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6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ICT 수출 162억 3000만 달러, 무역 수지 84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휴대폰과 디지털TV, 반도체, 2차전지 등 ICT 주력품목의 두 자릿수 증가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은 수출액 29억 4000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0.5%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은 삼성의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 LG의 G2 등 프리미엄급 제품 선전에 힘입어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5월 14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선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난 53억 3000만 달러, 디지털TV는 33.3% 증가한 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전년 동기대비 14.8% 하락한 2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TV 수요 약세와 TV용 패널 단가 하락,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6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한 것.

컴퓨터와 프린터, 모니터 등도 7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면서 5억 9000만 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유럽연합, 아세안, 중국 등의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ICT 수출은 휴대폰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로 사상 처음으로 연내 16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 특수로 ICT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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