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창조한국당 김동민 사무총장이 함께 낭독한 선언문에서 야 3당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맞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임종인 후보임을 확인했다”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모아 임종인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겠다”며 임 후보에 대한 총력지원을 다짐했다.
이어 야 3당은 “10월 재보선은 야권대연합이 어떤 내용을 가져야 하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기득권을 고집하고 양보하지 않는다면 대연합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임종인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함께 추대하자”고 최근 이 지역에 전략공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해 정태인, 신학림, 우석훈 등 소장파 지식인들과 에세이스트 김현진 씨 등이 직접 참석했다.
또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최병모 전 민변 회장, 이대로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정용건 전국사무금융노련 위원장 등 각계인사 24명이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한편 야 3당은 기자회견 이튿 날인 15일 임 후보 측 대리인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담을 갖고 선대위원장 인선 등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논의를 갖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임 후보 측 고용국 공보실장은 “선대위원장으로 권영길·심상정 투톱이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고 있다”며 “창조한국당도 문국현 대표가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선대위원장을 추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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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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