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여

문복선
 

혼돈의 어디 메쯤
천지가 열리던 날
그 작은 몸매로도
꼿꼿한 눈빛 하나
먼 하늘
클 별 이고서 자랑으로 솟았다.

푸른 바다 천 길 속을
출렁이는 겨레의 혼
거룩한 넋 흰옷에 젖어
강토에 뿌렸나니
뉘 감히
우리 혈관을 비틀 수가 있으랴.

백구 소리 드높아라
물보라 힘 찬 기둥
충혼도 핏빛 가슴
떨리어 쌓이는데

독도여
네 눈동자는 운명이라 내 사랑.
 

 

 
-약력-
고려대 대학원 국문학과
인천대(숙)강사, EBS 문학 강의 및 <명사의 시간> 집필
구일고등학교 교장 퇴직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가람문학회,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및 한국공무원문학협회 사무국장 역임
한국농민문학회, 충청문인협회, 중도문인협회, 강남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운영이사, 미래문학 및 한밭아동문학작가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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